뉴욕 발 주가 변동.
연휴 기간 중 뉴욕시장이 하락하면서 10월 출발을 하락으로 시작하였다. 주말 하락을 반영하지 않은 것을 반영해야 하는 듯, 지수는 1683.9로 하락 출발한 후 20월 평균이 있는 1658까지 밀린 후 낙폭을 좁혀 1706에서 마감하였다. 63.36포인트, 3.59%가 하락한 지수이다.
기술적으로는 5년 평균인 60월 평균 근처에서 반등을 하였고, 60분 핵심구조도로는 핵심도 연장 하단의 지지로 오른 모습이다. 2009년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강한 매수 평균단가선 근처에 머물러 강한 지지가 작용하는 지수이다.
외국인은 뉴욕 시장을 하락시켜 모멘텀을 만들고, 골드만삭스는 언론플레이로 침체를 선전하는 한편, 우리 시장에서는 현물 매도로 지수를 압박하는 한편,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유인하여 하락효과를 키우는 입체적인 매도 공세를 펼쳤다.
현물 주식 시장에서는 특히 지수에 영향이 큰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매도하여 지수 하락 효과를 극대화한 반면, 낙폭 과대주를 매수하였다. 매집 국면에서 업종대표주를 팔고 하락폭 과다 실적 호전주를 사는 것은 매집의 전형적 모습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증권과 함께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로 하락의 이익을 실현하는 한편 상승을 겨냥한 포지션을 확대했다.
지난주 현물 주식 매수와 함께 축적한 선물매도와 콜옵션매도, 그리고 풋옵션 매수 포지션에 대해 하락 변동을 만들어 이익을 취하는 모습이라 하겠다. 개인이 파생상품 포지션을 미리 선점하는 경우 지수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메이저는 이런 변동을 만들어 이익을 취하기 쉽다.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4,511억원의 현물 주식을 매도하였고, 투신과 보험이 3,5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중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101억원이다. 한편, 일반이 저가 매수에 나서 6,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고, 연기금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며 2,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뉴욕시장 한국시장 간 차익거래와, 기관의 선물 현물 차익거래가 주된 매물을 이루면서 매물이 겹친 업종 대표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하였다.
연기금은 업종대표주와 업종내 핵심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해외증시
엑슨모빌과 함께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 변동을 보이면서 다시 분위기를 바꾸어 놓고 있다. 중기 추세선으로 인식되는 20일 평균 위로 움직인 후 상승세의 만든 후 다시 아래로 하락 돌파하는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단기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미국 대형주 지수의 매물대 지지가 강한 이 지수 영역을 벗어나 하락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엑슨모빌을 비롯한 주요 기업이 강한 지지권 매물대에 위치하는데다가 저평가 영역에 있고, 경기 자체가 강한 성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지표를 통해 장기 추세를 보면 8~10년에 한번 주기로 오는 빈도의 대형 상승장이 준비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거품수준으로 오른 채권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주식과 상품시장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어 강한 상승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다.
경기 모멘텀과 그리스 악재.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경기 통계 역시 긍정적이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ISM 제조업 지수가 8월 50.6에서 51.6으로 상승 반전했다. 장기간 지수 둔화를 거쳐 반전함으로써 재차 경기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참고로 이 지수는 50이상에서는 경기 확장, 50 이하에서는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데 2009년 50을 넘어 선 이후 아직 50 이상을 유지하여 확장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도, 근거도 없이 경기침체에 대한 말들이 많고 특히 투자은행과 국제기구들이 이런 침체론을 퍼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9월 자동차 판매도 전년비 10%의 증가를 나타냈다. 미국의 빅3 메이커에 해당하는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각각 19.6%, 8.9%, 27.2%의 증가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중 가장 비중이 크고 소비의 핵심인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여 소비와 제조업 경기의 활발한 모습을 대변한다.
이처럼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금융권이 소비자 대출 조건을 낮추고 대출을 확대하기 때문이다. 2008년에는 은행권 부실채권 증가와 위험증가로 대출조건을 엄격화하여 대출을 줄인 반면, 현재는 시장의 위험이 사라지고 금융권의 자본 확충으로 대출할 여력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를 포함한 미국의 소비 경기가 활발한 회복을 시작하며 제조업의 성장을 이끈다.
현재의 그리스 문제를 2008년 리먼사태와 비교하고 있으나, 현업인 은행에서 느끼는 위험이 그때와는 판이하고 은행의 영업 조건이 180도 다르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자 표시한 2008년과 현재의 상태를 비교해보기 바란다.
한편 건설 경기도 활발하게 살아나고 있다. 앞서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분석했었는데, 어젯밤에는 미국의 건설공사 금액을 나타내는 건설기성고가 전월비 1.4% 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8월은 미국의 채무발행 한도 소진으로 예산을 긴축운용하면서 공공건설이 전년비 5.3% 감소했음에도 견조한 증가를 보였다. 주택건설 등 민간부문의 건설이 예상외로 호전됨을 의미한다.
건설기성고의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2008년 이후 긴 침체 과정을 마무리하고 플러스 반전되었다. 플러스 성장국면으로 전환됨으로써 기나긴 침체를 벗어나 침체기간에 상응하는 성장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나 건설 시장의 이러한 봄바람도 결국 미국 금융권의 구조조정 마무리와 그에 따른 부실채권의 감소, 자본 확충에 따른 대출 여력 증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모기지 대출에 대한 위험이 감소하면서 은행의 대출 기준이 낮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대출이 늘면서 부동산과 건설이 확대되는 과정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현재의 경기는 일시적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장기 성장국면으로 연결되는 특성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하락을 이용하여 장기적 전략에서 자본재 관련업종의 주식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언론기사는 의례 그리스 디폴트 우려하는 수식어를 상투적으로 붙인다. 뭔가 일촉즉발의 사건으로 비화될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독자들의 심리를 컨트롤 한다.
그러나 국가 재정이란 개별 기업의 실적처럼 단기간에 급변하지 않는다. 세입과 세출에 대한 치밀한 예산을 세워 국회의 동의를 받으며, 차입금 조달과 만기 역시 이미 정해져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사태와는 거리가 멀다.
주요 채무국가는 유로권 핵심 국가이며, 그리스 채권의 부도를 결정하는 권한도, 그에 따른 피해를 당하는 것도 그들이다. 결국 자기 손발을 자르는 결정을 하는 것이므로 그 결과는 최악이 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심각하거나 급박하게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 다만, 해결되기 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시장을 뒤흔드는 세력에게는 좋은 재료로 사용될 뿐 기업의 실적이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원달러 환율
주가의 급등 변동과 함께 달러 환율이 핵심도 상단 저항이 있는 1205원에 이르렀다. 추세 변곡점에 해당한다.
달러가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함으로써 달러를 기준한 주가 하락이 더 가파르다. 이런 점에서 외국인에게는 주식을 매도하기보다 매수하기에 더 좋은 조건이다. 이 때문에 환율 상승과 함께 달러 유입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국채가 거품 가격 수준에 있어서 이 자금의 이동과 함께 달러 약세는 불가피하다.
워렌버핏의 주식 매수
3분기 하락 국면에서 워렌버핏은 4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한다. 리만 사태가 있었던 2008년 3분기 36억 달러를 사들인 것보다 더 많다.
최근의 주가 하락이 주가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도박성 투자에는 위험을 피할 이유를 주지만, 기업의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장기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바겐세일의 투자 기회를 주고 있다.
자금의 속성상 장기로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연기금이, 이번 하락을 통하여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기업 가치에 기준을 두고, 장기적인 전략하에, 여유자금으로 하는 투자라는 점에서 이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하락 과정에서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5조원 규모로 매도잔고를 축적되어 있고, 상승에 걸림이 되었던 신용자고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 이후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은 자본재 경기의 장기적이고 강한 회복을 앞두고 눌림목 저점을 만드는 구간이다. 자본재 경기와 함께 실적장세가 동반되며 종합지수 목표 3,600을 향한 상승세를 진행하게 된다. 그 준비과정으로 신용잔고 감소, 프로그램 매도잔고 축적, 단기차익거래 비중 감소 등 상승의 힘을 비축하게 된다.
시세의 흐름보다 경기와 기업의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을 볼 때이며, 실적 장세를 겨냥하여 여유자금으로 적극 주식 비중을 확대해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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