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의 박스권 채널 돌파
엑슨모빌은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세계의 주가지수에 가장 큰 영향력이 있고, 원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원자재 상품지수에도 가장 큰 영향력이 있다. 또한 원유가격과 연동됨으로써 세계의 경기 흐름을 대변하는 속성을 갖는다.
10일 밤 뉴욕증시에서는 엑슨모빌이 2개월간의 박스권 고점으로 작용했던 75$를 돌파하며 3.70%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이와 함께 뉴욕증시 종합지수도 3.58% 급등하였고, 텍사스산 중질유 원유가격도 3.65% 급등으로 나타나 주가지수와 상품지수 모두 크게 상승하였다.
어제의 엑슨모빌의 움직임은 의미가 크다. 첫째로, 75$ 저항벽을 넘어섬으로써 이제는 75$가 지지가 되어 84$까지 상승할 수 있는 구간이 열림과 동시, 주가는 조정의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 추세로 전환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경기침체의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가와 최대 석유기업의 상승추세 진입은 더 이상 더블딥이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75$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추세 구간이 시작된 만큼, 75$를 바닥으로 하고 84$를 천정으로 하는 상승 구간이 진행되기 쉽다. 84$은 7월 하순 하락이 시작되기 전 가격으로 주가 하락이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됨을 의미한다.
그리스 재정위기를 통해 유럽의 위기를 대변해 온 독일의 DAX 지수도 이미 지난주 20일 평균 돌파와 함께 하락의 추세채널을 벗어났다. 이번주 상승이 전개되며 고점을 높이고 있어서 이미 하락 추세를 벗어나 상승추세가 진행중으로 볼 수 있다.
독일의 DAX 지수가 하락채널을 벗어나 상승세를 갖춘다는 의미는, 더 이상 그리스 문제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이후 주가 하락을 불러왔던 경기침체의 우려와 그리스 재정위기로부터 출발하여 경기로 확산되는 악재가 소멸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미국 대형주지수 주간 ; 매물대 저점에서 지지후 상승세 지속
외국인은 매집 내국인은 매도.
주가가 더 하락할 우려로 거론되던 두 가지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와 그리스 발 돌발 은행파산과 그에 따른 2차 위기의 우려가 어느덧 사라지고 있다.
이렇게 우려가 사라졌는데도 주가는 마치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난 것만큼 하락해 있다. 종목별 하락률을 볼 때 결코 2008년 금융위기에 못지 않게 하락한 기업이 많다.
결국은 이유 없이 하락해 있는 기업들이 경기가 호전되고, 그리스 악재가 사라지면서 빠르게 제가격을 회복할 시점인데도 내국인들은 주식을 팔고 외국인만 주식을 사는 자본 이탈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더블딥, 그리스 디폴트의 바이러스에 마비된 투자자들은 상황이 변했음에도 전략을 바꾸지 않고 있다. 개인들은 2개월여에 걸친 등락과정에서 학습해 익힌 매매법으로 1800선에 다가서자 주식을 죄 팔아버리고 재차 하락을 기다리는 듯 하다.
정작 1800 이하에서 매도를 늘렸던 기관들도 다시 1800 이하로 하락하기를 바라며 이제야 저가 매수를 하려 하고, 추세와 관계없이 오로지 지수옵션과 ELW 시장에다 좌판을 벌려놓고 개인들을 꼬여 돈을 뜯는 증권사는 죽기살기로 상승에 저항하며 지수를 밀어 내리는 양상이다.
이런 와중에 외국인은 힘들이지 않고 일부러 낮춰서 주는 가격에 쉽게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오늘도 현물주식 3168억원과 선물매수에 의한 예약분 5551억 등 총 86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만기를 앞둔 지수 옵션에서도 242.5~247.5 구간에서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갖춰 주간 상승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을 늘렸다.
8월 2일 이후 5조원을 사들인 연기금은 매수 평균단가 수준에 근접하여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익구간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뒤늦게 매수하는 투신은 오늘 1982억의 주식을 사고 있으나 매물이 많지 않다.
바닥권 등락에서 매매를 잘 했던 개인은 주가가 오를수록 고점이라는 생각에 매도를 늘린다. 이미 9월 26일 이후 순매도가 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저가 바닥을 잘 찾지만 단기 관점이다 보니 그 수익내는 폭이 너무 작다.
필자의 견해로는 자본재 경기가 호전되면서 실적장세가 진행이 되면 1600선에 머물던 주가가 종국에는 3,600이상으로 오를 것을 예상하는데 개인은 이런 긴 흐름보다는 단기에 관심을 두고 수익의 한계도 100~200포인트 범위로 제한되는 것 같다.
종합지수 1900 이하에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월등히 싼 가격으로 내렸는데도 주식을 사지 못했던 이유는, 경기침체로 하락할까봐, 또는 그리스 사태가 정말로 금융위기로 치달을까봐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제 그 걱정이 사라진 지금 주식을 사는데 거리낄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
하락 방향의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상승 방향의 가능성과 기업가치 대비 대단히 싼 가격에서 거래되는 주가만 남은 셈이다. 여전히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 경제는 점포와 공장의 증설과 신설, 부동산 거래, 주택건설 등으로 구성되는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는 초입이다. 이 경기가 살아나면 적어도 3년 이상의 강한 자본재 경기 회복국면이 오면 주가 역시 3년 이상 장기로 상승한다.
따라서 자본재와 관련된 업종, 건설, 조선, 철강, 비철금속, 화학, 정유, 기계, 운송 등 업종의 주식을 사서 3년 이상 묻어 두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종합지수와 옵션 거래
종합지수는 1.62%, 28.58포인트가 상승한 1795.02로 마감하였다. 전강후약으로 마감한 모습이지만 단기상승 추세가 계속되는 구간이다. 전체적으로는 지수가 1760을 돌파하면서 한단계 상향된 상승구간에서 움직이며 변동 범위는 1760~1870이다.
옵션 시장과 관련하여 단기 흐름은 변화가 많으나 해외 여건이나 옵션 포지션에서 상승이 이어지기 쉬운 모습이며, 특히 주간이나 월간으로 보면 바닥권을 벗어나는 초기 상승국면이 된다.
오늘 주요 주체별 옵션 포지션의 수익구조는 다음과 같다. 외국인이 오르면 수익이 나는 반면, 개인과 증권은 하락하면 이득을 얻는 포지션을 늘렸다.
만기까지는 1770 ~ 1880의 범위에서 변동이 기대되며 추세는 점진적 상승이 진행되기 쉽다.
자본재 업종의 강세
전일 IT 업종으로 이어졌던 상승은 오늘은 자동차와 자본재 업종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이후 조정을 보였던 현대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이 모처럼 상승을 했고 철강, 비철금속, 화학, 정유, 조선, 건설, 업종이 대체로 올랐다. 거래소 상승 633기업 하락 215기업, 코스닥 상승 665기업, 하락 297기업으로 여전히 상승기업 수가 하락기업 수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은 장세이다.
외국인은 업종 대표주와 업종내 핵심 우량주위주의 매수를 하였다.
기관은 업종 대표주보다는 개별 우량주 위주의 주식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흐름을 보면 내국소비재 업황 회복과 맞물려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순환 상승하고 있고, 자본재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관련업종인 철강, 비철금속, 화학, 정유, 기계 및 기계부품, 운송, 조선, 건설이 움직이며, 금융주로는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은행과 증권주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만큼 경기 둔화와 관련된 경기 방어주보다는, 경기 민감주가 활발하다. 이런 점에서 내구소비재, 자본재, 금융을 나눠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특히 2008년 이후 이제야 업황이 회복되는 자본재 업종의 경우에는, 회복이 더디지만 한번 회복되면 3년 이상 호경기가 이어지는 자본재 경기의 특성상 지금 적극적으로 매수하여 3년 이상 묻어두는 투자를 고려해도 좋다. 또한 이들 업종에 한해서는 3년에 걸쳐 저가 매수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가능하다.
뉴욕시장의 강세 업종 : 자본재와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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