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0. 19. 23:25

옵션 만기 공방.

 

옵션 만기주 지수는 kospi 200 지수 240인 1830을 전후로 등락하며 공방을 전개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증권, 외국인이 일반이 공방을 벌이며 경합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와 증권, 투신, 일반의 매도가 경합하였다.

 

지수는 kospi200 지수 240에 해당하는 1835를 전후로 등락을 하였으나 마감을 앞두고 증권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로 플러스권이던 베이시스가 -1.0까지 밀렸고,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과 함께 상승폭을 10포인트 줄여 마감하였다.

 

 

종합지수는 0.75%, 13.6 포인트가 오른 1823.10에서 마감하였고, 만기일 kospi200 결제지수는 238.09가 되었다.

 

대신증권 주체별 추정 포지션의 수익구조로는 일반의 최대 손실의 지수가 242.5 정도이지만, 이보다는 다소 낮은 위치에서 종가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개인들이 매수한 외각격 풋옵션과 콜옵션은 권리가 소멸되었고, 매도했던 내가격 옵션은 매수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결제되어 손실이 된 것 같다.

 

 

 

외국인은 이미 매매에서 600억원 정도 차익을 얻은 데다가 만기 결제에서도 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어 결국 옵션의 이익은 외국인의 몫이 되었다.

 

이러한 만기 이익을 전제로 증권과 투신은 대규모 현물 매도로 지수의 상승을 적극적으로 붙들어두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이미 매매과정에서 충분한 이익을 남긴 외국인은 옵션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옵션의 이해에 맞춰 현물을 움직이는 기관의 매매 특성을 이용하여 현물 매수에 활용한 듯 하다.

 

만기의 특성 때문에 종합지수는 0.75%가 오르는데 그쳤으나 이것은 대형주 지수가 0.62% 오른 것을 반영할 뿐, 코스닥은 1.26%, 소형주 지수 1.51%, 중형주지수 1.44%가 올라 활발한 상승을 나타냈다.  상승종목 수에서도 거래소 600종목 상승에 247종목 하락, 코스닥 691종목 상승에 272종목 하락으로 시장 자체는 활발한 상승세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집

 

이미 일반이 누적 3조원 이상 매도로 단기 매매의 매물이 소진되고 있고, 기관의 매물이나 프로그램 매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 대규모로 주식을 사기가 어려운 여건이다.

 

 

이런 여건에서도 외국인은 옵션 만기에 증권과 투신이 지수를 움직이기 위해 현물을 거래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손쉽게 4,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담았다.  옵션은 하루로 끝나지만 현물을 장기로 보유할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기 포지션의 이익을 미끼로 하여 장기포지션인 주식을 낚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 상위 기업

 

 

핵심 매집 주체인 기금 역시 1000억대의 주식을 순매수하여 매수 행진을 지속하였다.

 

기금 순매수 상위 기업

 

매도에서는 개인이 1,898억을 순매도하였고, 증권이 841억원, 투신이 1,882억원, 기타세력이 79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단기 이격 과열권이기 때문에 경계매물이 나오는 위치이고, 기타세력은 차익거래를 주력으로 하므로 차익거래 매도이다.  그러나, 증권과 투신은 만기와 관련하여 지수의 상승을 누를 목적의 매도가 아니면 매도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여하튼 9월 26일 1644를 찍었던 바닥 이후 일반은 3조 1000억원 규모의 매도를 하며 단기 매매하는 물량을 대부분 판 상황이고, 옵션과 관련된 모멘텀도 만기와 함께 약해져 매물이 많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

 

 

삼성전자의 저항권 진입과 지수의 제한 : 종목장세의 여건

 

그간 지수의 상승은 삼성전자의 상승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9월 구미의 선물만기가 끝난 후 삼성전자는 다른 업종 대비 초과 상승을 하면서 지수를 이끌어 왔다. 지수를 움직이는 핵심 종목이기 때문이다.

 

미국 선물 만기일이었던 9월 16일 이후 삼성전자와,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가 11% 상승한 반면, 대형주 0%, 중형주와 소형주 -5.0%, 코스닥 1% 정도로 삼성전자 상승률이 월등히 높다.  최근 유럽증시의 강세 행진과 삼성전자의 상승은 한국의 10월 옵션 만기와 무관하지 않은 만큼, 만기를 넘기면서 변화가 나오기 쉽다.

 

 

삼성전자는 매물대에 진입하면서 저항권에 진입하여 상승을 이어가기 보다는 5만원 정도의 범위 내에서 조정이나 숨고르기 행진을 하기 쉬워 보인다.  다만, 월봉 추세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 상승 추세를 만들고 있어서 조정을 거치더라도 이격조정 변동일 뿐 상승 추세가 이어지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만 과열권일 뿐 여타 지수가 과열권에 이르지 않아 업종이나 종목별 순환 상승이 기대되며 삼성전자의 조정이 나오더라도 지수의 영향은 크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이후의 장세는 삼성전자와 일부 기술주의 숨고르기 속에 업종순환과 중소 개별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지수는 1880을 목표로 하는 범위이므로 아직 목표에 이르지 못하여 있어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의 조정이 이어진다면 당분간은 1880을 상한으로 하는 범위에서 숨고르기 형태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9월 26일 저점이 후 3조원 이상을 매도하여 현금을 보유하는 일반을 감안하면 일반의 매물이 적고 매수 여력이 크다.  시장 자체에도 매물이 크지 않아 상승이 쉬운 여건임을 감안하면 지수를 일정범위에 붙들어 놓고 종목들이 움직이는 장세가 되기 쉽다.  이런 점에서 만기 이후는 종목장세가 전개되기 쉬운 환경이다.

 

 

세계 시장 흐름

 

세계 시장은 상승을 이끌었던 독일 증시가 한국 옵션 만기에 맞춰 저항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  강한 추세 돌파가 아니라면 당분간 조정을 거쳐 매물을 소화하기 쉽다.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수익률 역시 채널폭을 한폭 연장한 가격권에 도달하여 변곡점의 위치에 있다.

 

 

다만, 이들 지수가 조정을 거치더라도 지금은 추세자체가 상승으로 움직이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세계 증시의 움직임에서의 변화는 그간 선진국 증시를 위주로 상승하고, 이머징 국가 증시의 상승이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최근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이머징 국가의 증시 상승폭이 커지고, 위기에서 크게 하락했던 인도네시아나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의 의 상승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주목한다.  극도의 안전자산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낙폭과대의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이것 역시 상승 국면의 특징중 하나이다.

 

추세의 반전으로 이미 악재 상황을 벗어나 있으며, 강한 매집 매물대 지지가 진행된 만큼 상승 추세는 계속된다. 다만 급상승에 따른 이격을 되돌리는 조정을 거쳐 재차 상승할 힘을 비축하는 구간이므로 장기 전략에서는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  다만, 지수나 단기 이격 과열권에 있는 지수 관련 기업은 이격 조정 과정을 이용하여 저가 매수를 노리는 전략이면 좋다. 

 

장기 실적장세의 추세를 겨냥하는 전략에서는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 전략의 구간이다.  단기 변동이 동반하며 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변동을 무시하고 추세를 보는 전략이면 된다. 전반적으로는 자본재 업종이 장기 상승을 시작하므로 철강 비철금속, 화학과 정유, 기계와 기계부품, 운수, 조선과 건설 업종에 대해 지분을 늘려 3년이상 묻어두는 전략이 좋고, 적립식으로 꾸준히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좋다.

 

또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므로 지수에 무관하게 기업의 실적에 관심을 둘 때이다.  성장성과 가치를 기준으로 기업을 보면 지수를 벗어나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