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2. 7. 13:28

세계 금융 시장의 변화

 

그리스 국채 손실률에 대한 합의를 포함한 해결책이 나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변화를 하고 있다.

 

미국 국채가 급락하며 자본이 이탈하고 있고, 이와 함께 주식과 상품 매수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국채에 몰렸던 달러자금이 세계 각국 증시로 이동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변화가 나타났다.

 

 

뉴욕시장에서는 각국 MSCI ETF로 자금이 쏠리며 급등세를 나타냈고, 상품 시장에서도 금속 등 원자재 ETF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을 빠져나온 자금이 서둘러 각국 증시펀드와 상품펀드의 ETF 로 몰리는 모습이다.

 

 

 

약세장으로 인식되던 시장이 강세장으로 바뀌면서, 경기 방어주보다 경기 민감주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타는 등 세계 금융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 문제가 가닥을 잡으면서 이번 하락 국면에서 가장 영향을 받았던 금융주가 급등하고 있다. 워렌버핏이 투자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AC)를 보면 60일 평균을 돌파하며 9.56% 상승을 하였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주가 그리스 우려를 반영하여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하락하여 있기 때문에 상승의 출발이라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시장은 금융주를 주도로 자본재 업종을 아우르며 상승을 이어갈 수 있는 흐름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네크라인을 돌파하면서, 8월 이후 약세 국면을 벗어났다. 기술적으로는 역헤드앤쇼우더 패턴을 만들고 있어서 현재 2.395%에 머무는 금리는 향후 3.0%를 목표로 상승하게 된다.

 

 

비교적 이 과정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은 채권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기간 세계 금융시장은 글로벌 자금에 의한 유동성 상승 국면에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세계 시장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고 있다.

 

1. 장세는 베어마켓 랠리에서 불마켓 랠리로 인식이 전환하고 있다.

2.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 심리가 경기 확장 심리로 변하고 있다.

3. 그리스 우려가 사라지면서 채권시장에서 주식과 상품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급격히 이뤄지며 유동성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

 

4. 미국 국채 시장의 자금이 세계 각국으로 이동하거나 , 달러캐리 투자가 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5. 경기 회복과 더불어 산업금속 등 원자재와 함께, 주식시장에서는 자본재 업종의 매집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세계 금융시장의 분위기와 함께 오늘도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대규모 물량을 쓸어 담았다. 현물 주식시장에서는 4799억의 주식을 사들였고, 선물시장에서도 8556억 규모의 주식을 예약하여 하루 1조 3500억의 주식을 거둬들였다.  장세 저점이었던 9월 26일 이후 외국인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현물주식 2조 1000억원과 선물 11,472계약을 사들여 현물로 환산하면 3조 5000억 규모의 매수를 나타낸다.

 

 

매수하는 업종은 자본재 업종인 철강, 화학, 조선, 건설, 기계와, 금융업종인 은행과 증권, 내구소비재인 자동차와 전기전자이다. 이 업종이 주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으로 경기 회복을 반영한다.

 

한편 옵션에서도 롱 포지션을 구축하여 만기전 2000 돌파를 예상하는 모습으로 대단히 강한 포지션이다. 

 

 

 

 

내국인의 상승에 대한 저항

 

이러한 세계 시장의 흐름을 모르는지 우리 시장은 기술적 저항권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으며 지수 상승을 억눌렀고, 이 결과 지수는 1960으로 한라산 높이를 넘어 출발했으나 1929로 주봉 20주 평균선 근처까지 밀려 마감하였다.

 

 

일봉기준 120일 이동평균선과 함께, 8월 5일 발생한 강한 하락갭(gap)의 저항을 강하게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 거래를 동반한 공방이 전개되며 지수를 밀었으나, 글로벌 유동성 호조에 따른 외국인 주도로 월봉에서 상승 장악형이 나타나고, 주봉 20주 평균을 돌파하였고, 일봉에서는 20일 평균이 60일 평균을 위로 뚫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 저항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기 쉽다.

 

일반은 6조 2800억의 매도거래대금을 기록하며 6677억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도 2조원 가까운 매도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6,694계약의 선물을 매수하였고, 이것을 받아준 것은 투신 4,952계약, 기타 2,667계약, 증권 865계약으로 주로 프로그램 거래였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6162억의 순매수를 보였음에도 기타세력이나 투신의 순매수가 많지 않아 한편으로는 일반 펀드 매도가 컸음을 나타낸다.

 

 

국내 시장에 시선을 한정해 보기 보다는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에 주목할 때이다. 세계 시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유동성 국면을 맞고 있으며, 우리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채권을 팔고 주식을 늘리고 있다.

 

 

이 흐름과 함께 세계 금융시장에서 상품과 주식 시장이 강세로 움직일 여건이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내적인 저항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상승추세가 이어지기 쉽다.

 

 

 

자본재업종과 금융업종 매수와 경기 인식의 변화

 

오늘도 자본재 업종에 대한 매수는 이어졌다.  세계 금융주에 대한 위험요인이 사라지면서 외국인은 외국인은 은행지주사 매수를 크게 늘렸고, 자본재 업종인 조선, 화학과 철강, 건설, 기계 업종을 공격적으로 매수하였다.

 

 

그간 자본재 업종과 금융업종에 매물을 쏟아내던 투신과 보험도 외국인의 이러한 매수에 동참하며 이 업종 매수에 경합하였다.

 

소비재 업종 중 비내구소비재는 경기방어주인 반면, 자동차와 전자제품 처럼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경기민감주이다. 따라서 은행의 Consumer credit이 증가하면 내구소비재 판매가 늘어 이 업종도 함께 회복이 되는데 이 때문에 경기 민감주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나 자동차를 매수한 반면, 그 동안 약세장으로 보고 시가총액이 큰 자동차와 전기전자를 몰아서 샀던 기관들은 이 업종에 매도 물?U을 쏟았다. 비중 조정 차원이라 할 수 있다.

 

시장은 경기 방어주인 비내구소비재나, 서비스업종, 유틸리티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자본재 업종과 금융업종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그간 움직임이 강했던 테마주도 움직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의 매물이 폭주하면서 상승 폭을 낮췄으나 자본재 업종은 그간 기관이 매물을 털어버려 물량 부담이 적고,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데다가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면 3년내지 5년에 걸쳐 회복과 함께 주가가 오른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하여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직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업황이 회복되어 정상화될 때의 실적에 비해 현재주가가 어떤 수준인지를 알려면 다음의 계산을 하면 된다.

 

호황 실적에 대한 PER = (시가총액/연매출액)/(과거 호황기 매출액순이익률)

 

로 계산하면 된다. 호황이 되었을 때 [호황시 순이익 = 매출액 x 호황시 매출액순이이률] = [ 매출액 x 과거 호황시 매출액 순이익률]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호황시 매출액이 더 증가하게 되고, 마진도 평균 이상으로 오버슈트하므로 실제로는 이렇게 계산된 실적보다 더 실적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계산으로 주어지는 수익률이 가능하며 필요한 것은 여유자금과 시간 뿐이다.

 

 

세계 증시와 환율

 

미국 대형주 500종목 지수인 S&P500 지수는 8월 시가 수준을 회복하면서 이미 8월 이후의 하락을 거의 만회하였다. 주가가 주봉기준 20주 평균선을 넘으면서 불마켓으로 인식이 되어 탄력이 더욱 강화되어 있다.

 

 

이제 채권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며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걸림이 되었던 금융주가 리스크 우려를 벗어버리고 바닥권에서 강한 상승이 나타나는 점에서 추세가 계속되기 쉽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증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9월 하락 뿐 아니라 8월 하락을 상당부분 만회하며 불마켓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하면 겨우 9월 고점을 넘어선 우리 시장이 회복이 더딘 편이다.

 

 

/달러 환율은 달러가 급락하며 지지가 예상되던 핵심도 중단이 쉽게 무너졌다. 중단에서 지지가 형성되지 않고 더 밀리게 됨을 의미한다. 이제 1120원이 저항으로 작용하며 1070원 전후가 다음 반전 기대 환율이다.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되면서 달러가치가 급락하였다. 핵심도로는 중단의 변곡점이라 볼 수 있으나, 달러가치를 결정하는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