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현선물 동반매수로 만기일을 무사히 넘긴 모습입니다. 물론
예상환매수보다 적은 선물 매수지만, 대량의 현물 매수가 동반된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연기금이
537억원을 순매수하여 외국인의 시장 견인을 보조했으며,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도가 1천억 이상 나왔지만 외국인의 매수 앞에는 애교스러울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도시바 정전사태 이후 더욱
두드러졌는데, 도시바 정전에 따른 생산차질이라는 뜻하지 않은
호재까지 겹쳐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강세 흐름으로 우리 시장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만기일 불확실성을 제거한데다가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롤오버를 이행했기 때문에 만기일 후폭풍도 없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 고점돌파 급등패턴에 진입했으며,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물론 내일
당장 2천선을 터치할 경우 요일적 특성과 겹쳐 일시 조정이 예상되지만,
대세적인 흐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아니니 여전히 주식비중
90 : 현금 10을 유지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금융, 증권, 운수장비, 유통이 선방했는데,
운수장비와 유통은 기술적인 반등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상승은 전기전자가 주도하고 금융이 보조하고 증권이 끌려간 형국인데,
당분간 이들 업종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전자의 경우 도시바 정전사태로 인한
생산차질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 탄력이 가장
좋을것으로 여겨지고, 금융은 내년 금리인상 기대감(3.5%)과 대손충당금
과다책정에 따른 2011년 이익증가 기대 등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증권업종은 그동안 소외받았던 부분과
전고점 돌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그리고 지수 2000선 회복에 따른
상징성 등 지수 흐름에 따른 재료가 충분한 상황이므로 역시 시장대비
양호한 상승이 예상됩니다.
2. 연중 최고점 돌파와 추가상승 이유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 돌파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추가상승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그 이유로는 미국시장의 선전을 꼽을 수
있는데, 코스피 지수와 연동이 강한 나스닥이 이미 전고점을 돌파한 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바
정전사태는 코스피 지수뿐만 아니라 미국 나스닥 지수에도 영향을
끼칠만한 재료인데, 샌디스크 등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주가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소비자 신용이 연말로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올해초 소비자 신용의 급격한 하락 뒤 나온 기저효과성 반짝 상승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실질적 소비심리 회복을 나타내주는 것인데, 연말 미국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소비자 신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IT업종에 직접적인 수혜를 줄 수 있는 부분인데,
소비심리 개선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판매증가에 따른 소비증가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IT업종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소진이 이루어져 향후 부품업체들까지 그
혜택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미국의 소비개선이 IT업종에 직접적인
수혜를 안겨줄 것이고, 이를 통해 국내증시를 선도하는 IT업종의 강세로
우리증시는 추가상승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 대비 전기전자 업종은 여전히 초과수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한동안 시장수익률을 기록했던 금융주 역시 상승폭 확대로 시장수익률을
추격해 나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증권주는 상대적 약세 만회를 시도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초과수익 구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니, IT업종과
자동차, 그리고 금융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의 강세에 따른 코스피
지수의 추가상승 이유는 상당히 유력해 보입니다.
3. 도시바 정전사태
세계 2위 낸드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 도시바가 정전사태로 인해
생산차질을 빚는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변동성은
상당히 커진 상황인데, 종가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마감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과잉 시기에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태블릿PC의 등장, 그리고 넷북과 노트북에 하드디스크를 낸드플래시메모리가
대체해 나가면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이 나오지 않고 있던
낸드플래시메모리가 이번 도시바 정전사태로 인해 가격상승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삼성전자가 4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시장인데, 하이닉스가 내년초 20나노급 생산에 본격
돌입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대만업체들이 D램 생산을
포기하고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어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대만업체들의 낸드전환을 촉진시켜 D램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과거 대만지진 당시 한번 멈춘 메모리 생산공장이
6개월이 지나 겨우 정상화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도시바 정전사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도시바 생산물량의 20%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에 약 7%의
공급이 사라지게 되는 것인데, 현재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공급이 줄어들게
되니 가격 상승폭은 기대 이상으로 강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삼성전자에게
대규모 실적개선을, 하이닉스에게는 PC용 D램 손실을 만회할 수익원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종목의 주가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S 100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 갤럭시탭 150만대 판매, D램 시장 영향력 확대와
낸드플래시메모리 수익성 개선, 그리고 LCD패널 벌금까지 피하면서 호재가
겹치는 삼성전자가 단시일내 100만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지수영향력이 막강한 우리시장도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식비중 유지는 물론 향후 시장에 대해
산타랠리에 연초랠리까지 기대해도 좋은 상황으로 보이니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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