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장의 강세.
선물 만기를 마친 첫날 전일 강한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으나, 선물 시장이 강세로 움직이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여 지수의 하락폭은 -2.82포인트로 좁혀져 1986.14에서 마감하였다.

선물과 현물 베이시스는 오전 -1.0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0.26으로 마감하기까지 꾸준히 상승하였고, 마감 종가는 현물 배당락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1.3포인트 인상의 콘뎅고 상태이다.
만기전 대형주를 매수하던 외국인은 업종 대표주 몇 종목에 매물을 내며 마장중 709억을 매도했고, 투신 2400억, 보험 462억 등 매물이 여전하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로 기타세력의 2150억원의 매물을 외국인이 670억, 보험 190억, 투신 1000억을 사들이며 순매도 규모는 줄었다.

매수에서는 일반이 2329억을 사들이며 투신권의 매물을 흡수했고, 기금과 증권이 나머지 매물을 소화해주고 있다.
선물 만기를 앞두고 다소 서둘러 올랐던 업종 대표주가 다소 조정을 받은 반면, 일반 종목은 상승종목수가 앞서는 가운데 종목별 등락을 보였다.

지수의 상승 추세는 여전하지만, 미국 시장의 반도체 지수가 조정이 필요한 위치까지 상승하였고, 삼성전자도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수의 정체와 종목의 움직임이 이어질 듯 하다.

중소형주는 가격 조정과 함께 매물 조정이 충분히 이뤄져 바닥권 매수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매물지표인 VR이 바닥권을 유지하는 이상 매수 구간이므로 우량 저평가 기업들을 골라 차분히 비중을 늘리는 시기이다.

건설, 은행, 조선기계주 관심
9~10월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건설업 주가가 충분이 조정을 거쳐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3년간의 주가 침체 이후 해가 바뀌며 업황이 호전된다는 점에서 가장 관심 두어야 할 업종이다. 지방건설을 나타내는 중견 이하 건설사가 보다 관심이다.

은행업종 역시 건설업의 경기 회복 움직임과 함께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익에 대한 주가 수준이 7배 정도에 불과하여 저평가된데다가 2011년 영업이 확대될 수 있어 관심이다.

2010년 주가 상승이 미진한 그룹주중 두산, STX, 세아제강, 동국제강, 동부그룹은 2011년 주목할 그룹주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때이다.

이외에도 향후 전개될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철강, 비철금속, 화학 등의 소재관련 업종도 관심이다.
세계 금융시장은 채권을 팔고 주식으로
최근 들어 선진국 채권시장에서 채권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30년만기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있고,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 각국의 채권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화 공급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과 더불어, 라니냐의 이상 기후로 물가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처럼 세계 금융시장에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어 세계 금융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갈 여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