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5. 17:52

 1. 시   황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선방한


 모습입니다. 전일 시간외 거래부터 무려 7500억원이나 매도한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미수나 신용, 대출 등을 끼고 투자를 하여 심리에서 밀렸을 가능성


 컸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만 아니라면 이제 어느정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내성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이 반복될수록 학습효과와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지 여부와


 북한의 실질적인 의도와 득실을 따져보게 되면서 냉정한 대응이 가능하게 되어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것이 바로 선진화되는 증시의 모습이라서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기업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는데


 외부 요인으로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주가가 과도하게 출렁거린다는 자체가


 비정상이며,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증시가 보여준 빠른 복원력은 충분히


 우리시장이 비정상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선진화되고 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또한 연기금이 2천억원 이상을 매수하여 연말까지 본격적인 매수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으며, 투신권은 펀드환매가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매수세로


 가세할 가능성이 있어 개인투자자들을 제외한 모든 투자주체들이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수급의 힘으로 지수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가 내년초까지 에너지를 축적한 이후 대세상승을 진행하는 큰 그림은 


 충분히 그려지는 상황입니다.



 기술적으로도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 나왔는데, 사실 상승추세선 지지에


 대한 경우는 시간외거래 등에서 워낙 민감한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언급조차 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단기간 내 상승추세선 회복


 정도가 좋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아예 지지를 하고 거래가 실린 강한


 장대양봉으로 장초 갭하락분을 모두 메웠다는 것은 북한의 도발에 의해


 나왔던 혼란을 수습하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적인 흐름에서 지속적으로 이상적인 흐름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 역시 결국 유동성의 힘에 의한 증시의 강세 흐름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개별호재를 포함한 업종이 강세였습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IT업종,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우리금융


 독자 민영화에 따른 금융업종이 강세였는데, 이번 교통정리로 인해


 금융주들에 대한 투자매력이 증대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금융주, 은행주에 대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하나금융이 의외로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재미있는 역학구도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투자환경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할 듯


 합니다.



 2. 유동성의 힘



 외부 유동성이 증가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 강세를 유발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했던 상황을 상기할때 달러강세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확대를 가져올 수 있으며, 경기모멘텀 감소로


 유동성이 생산활동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자산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져 유동성의 힘에 의한 본격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고객예탁금도 증가하여 역대 최고수준까지 올라갔는데, 이러한


 고객예탁금 증가가 외부자금 유입에 의한 것이라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첫 투자는 대형주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 대형주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지수 역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 금일처럼 북한의 도발등으로 큰폭의


 하락이 진행되었을때 고객예탁금이 가격복원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증시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어 유동성의 힘이 보여주는 또하나의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미국이 이전부터 진행해 온 약 2조 7천억 달러(공식, 비공식 합산)의


 양적완화 정책에 의해 풀린 유동성은 성장성이 좋은 아시아 신흥국으로


 몰려드는 상황입니다. 당연하게도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이며, 유가 및 원자재 등에 투기하는 자금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제도적인 정비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으로 투기성 자금들이 몰려드는


 상황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투기성 자금들은 과거


 사례를 보면 버블이 터질때까지 시장을 떠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투기자금의 성향을 감안할때 단기간 외국인 매수세가 그 성격이 어떻든


 대중심리적 고점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듯


 하며, 당장은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증시는


 이러한 유동성의 힘으로 연말까지 에너지 축적과 내년초 1월 효과를 구현하며


 상승랠리를 전개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니 여전히


 주식비중 90%, 현금 10%를 유지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3.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하나금융이 전격적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단숨에 은행간 역학구도를


 뒤집어 엎는 모습입니다. 사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였는데, 그 인수가격이 과거 외환은행


 인수당시 6조원을 불렀던 KB금융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며 시장에서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4조 7천억원에 인수를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자산 320조원의 대형은행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지주, 농협(중앙회+지역농협)의 빅4에서


 하나금융+외환은행까지 가세하게 되면서 자산규모 300조원 이상의 대형


 은행이 5개가 되었습니다. 이는 중대한 역학구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메가뱅크를 꿈꾸던 KB금융 등 다른 은행들이


 덩치불리기를 통해 규모가 작은 은행들을 몰아부치려는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되었으며, 우리금융이 전북은행과 경남은행을 분리 매각할 경우 


 자산규모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합에 밀리기 때문에 타은행 인수보다


 독자 민영화로 가닥을 잡게 된 계기가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번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들의 외형불리기 경쟁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볼 수 있으며, 자산규모가 비슷한 빅5를 중심으로 타은행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실적경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물론 올해 저금리와 부실여신으로 인해 은행들의 이익규모는 형편 없었으나,


 대기업 매각을 통한 특별이익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영업환경 개선, 그리고


 외형불리기 경쟁 자제로 인한 은행주들의 비용절감에 따른 전반적인


 이익향상을 감안할때 충분히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금융업 전반에


 투자매력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개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인수하여 독자생존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자산규모 172조원의 기업은행이 매각될때까지는 당분간 빅5 체제로 금융업종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서 경쟁완화에 따른 이익증가와, 그로 인한


 투자매력 향상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현재 대기업


 대출이 끊기고 중소기업에는 대출을 해줄수 없으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 대출과 PF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최악의 금융업종이 이번 역학구도


 변화를 계기로 실적개선을 이끌어내어 투자매력을 어느정도 높일지 여부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
주식시황2011. 1. 5. 17:52

[출처] 팍스넷 오래된영혼님의 글

 

1. 시   황



 북한이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우리 장병 두명이 목숨을 잃고


 민간인까지 피해를 당한 상황입니다. 심정적으로는 즉각 응전해 전면전을


 불사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정치 경제적 논리를 감안하면 그런 대응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수급적으로 금일 500억원 정도의 현물 매수로 마감한 외국인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1300억원에 달하는 현물을 추가매수하여 이번 사태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를 삼는 모습이었으며, 외국인들의 누적 선물 매도가 한계치에 달한


 상황에서 좋은 환매수 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에 내일 장초반 급락 출발할 경우


 지금까지 강조드렸던 현금 10%의 활용을 고려해보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선 이탈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85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1850선 지지 이후 상승추세선 복귀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도 향후 흐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정치외교적으로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고, 원달러 하락으로 IT업종과 자동차주들이


 환율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급락시 빠른 복원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다만 시장이 지수에 부담을 느끼던 상황에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 볼 수 있는데, 시장을 막


 주도하는 IT업종, 환율 수혜 및 비체계적 위험으로 분류되는 노사분규로


 인한 가격하락을 경험한 자동차 업종에게는 좋은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저평가를 벗어난 조선업종이나 기계업종, 


 그리고 중국의 긴축과 유럽위기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았던 원자재 관련주와 화학업종들은 이번 하락시 복원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이번 조정을 통해 확실하게 주도주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업종별로 본다면 방어주적 성격을 가진 통신, 보험주들을 제외하고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대부분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급락에서


 대형주의 복원력이 중소형주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대형주 보유가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대형 투자주체가 매집을 해오는 중소형주의


 경우 이러한 급락 사태를 매집 완료 기회로 삼아 대량매수 후 시세분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형주 보유시에는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소형주 보유하신 분들은 수급상황을 점검하신


 연후 보유 여부를 결정하거나 이번 기회에 대형주로 갈아타시는 계기로


 삼으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전쟁가능성 정밀분석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전쟁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여전히 전투태세이고 우리 역시 전군 비상사태인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전쟁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것은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분명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것은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금융시장이


 마비되어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전쟁가능성에 대한 정밀분석이


 필수적인데, 일단 사건의 배경에 대해 살펴보자면 천안함 사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전일 말씀드린 북한의 권력승계와


 관련된 잡음 등으로 언제 터져도 터질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북한 교리에는


 3대 역량이 충반하지 않으면 절대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내용이


 있으며, 그 내용이 북한역량과 남한에 준비한 동조역량, 그리고


 해외역량이 충족되었을 경우로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절대적인


 재래식 전력 열세 상태의 북한이 국지전을 감행할 경우 패배할


 가능성에 100%에 가깝고, 핵무기를 사용하는 부분은 국제사회의


 엄청난 비난과 함께 체제유지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부분이라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핵문제로


 인해 외교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상태이고, 그나마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는 중국은 김정남을 두둔하며 북한의 권력승계를 방해하고 있어


 전쟁수행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도발한 상태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에 동의해 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 이것만으로도 전쟁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역량은 훈련조차 못할 정도로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국민의 왜소화가 진행되고 중유가 없어 차량운행은 물론


 전기조차 부족한 상황이라서 북한역량은 전쟁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한


 상황입니다. 거기다 남한 소재 북한 고정간첩들은 차기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반발과 남한 사회의 풍요로움에 대한 동화, 그리고 지속적인 전향


 작업으로 그 조직력이 약화되었고, 정권교체를 계기로 조직이 와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남한에 준비한 동조역량 역시 전쟁을 일으킬


 수준은 되지 못합니다. 물론 김정일이 급작스럽게 사망하여 권력승계를


 두고 내전이나 강경군부의 득세로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이미 김정일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고


 김정은에게로 권력승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권력다툼은


 있겠지만 전쟁가능성을 높이는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확전 등을 염두에 둔 사태가 아닌 내부결속력 강화와


 김정남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미 한국과 미국이 대대적으로 서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하였고, 호국훈련을 통해 기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는 판단을 한


 북한측이 김정은의 권력승계 과정을 돕기 위해 강경한 대응을


 진행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북한의 기계식 포가 


 재래식 구조인 덕분에 정밀 타격이 불가능해 인명피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부분이 있다는 점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물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남한에 대해 거슬리면 깨부순다는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에 중유와 식량을 지원하는 중국정부에게도 김정남을 싸고 돌면서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을 방해할 경우 예외없음을 경고한 무언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자국내 권력승계와 관련된


 정치적 이유가 강하며, 외교적으로 상당히 손해를 보는 도발임에도


 감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결국 김정일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거나 북한


 정치권 내에서 김정은의 권력승계에 노골적인 반기를 들어 갈등을 빚는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에 대한 외교공세가 증거불충분 등으로 러시아, 중국 등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부분을 일거에 해소시켜 주는 사건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국제공조를 통한 북한 압박으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내거나 권력승계 과정에서 김정은의 실각을 유도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충분하니 크게 비관만 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3. 역외환율 급등과 이점


 역외환율이 1180원까지 치솟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외부 반응도 격렬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은 각국 정부가 나서서 자국의 


 환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으며, 외국인들이 원달러환율 1100원 이상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급상황을 개선시킬 호재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IT기업들은 원달러환율에 따라 이익규모가


 달라지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업체들도 환율 수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거부하던 중국과 러시아를 동참시킬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지고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발생한 문제점인 빚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일 따위는 당분간


 없을 가능성이 높아져 증시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한국정부가 해외에 발행한 국고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이 신용부도위험


 수준으로 올라간데다가 유럽발 악재와 겹쳐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약세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해외차입을 통해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던


 현대그룹의 의도를 분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상황입니다. 거기다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채권발행 등도 문제가 생기거나 발행금리가


 올라갈 수 있으며, 동양종금증권측이 충분한 담보를 잡았다고 하였음에도


 담보가 없는 대출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어 현대그룹측이


 주장하는 프랑스 은행에 대한 담보 없는 대출금이라는 해명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이를 토대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현대건설


 채권단은 자금조달이 불확실한 현대그룹 대신 현대차그룹을 인수


 우선협상자에 재선정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이번 북한의 도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감을 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서 장기적으로 우리증시의 불안요인을 하나 제거할 수 있는 호재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정치권의 갈등이 북한의 도발로 일시적으로


 봉합된 부분까지 감안하면 이번 사태가 지닌 이점은 적지 않을것으로


 여겨지며, 매점매석을 통한 일시적 소비증가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개선될 여지도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이점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두 장병의 희생에는 비할바가


 못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가 취해지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연평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
주식시황2010. 11. 28. 18:24

1. 시    황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는 소폭 상승마감 하였습니다. 물론


 이 공백을 연기금과 투신이 채우면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고, 외국인의 매도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 유입된 일시적인


 자금의 규모와 비슷한 정도라서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퇴직연금의 강제의무 가입 시행으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투신권도 펀드환매가 마무리되면서 IT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리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한 외국인들의 매도는 어떤 경우라도 악재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매도 규모가 크지 않고 환율상황을 고려할때 원달러 환율 1천원


 이하에서 본격적으로 증시이탈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듯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이평선을 회복하는 긍정적인 흐름이 진행되었는데,


 IT업종이 쉬어가는 가운데 나온 반등이라서 점수를 좀 더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숨고르기를 한 IT업종이 재상승할 경우 외부 악재가


 나오더라도 지수가 버텨줄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한 것이고, 기술적으로


 단기 수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추세선을 이탈하지 않고


 반등할 경우 충분히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연말


 배당시즌을 맞이하여 유입될 숏커버링과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이러한 흐름에 힘을 더해주는데, 특히 중국이


 1천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원화가치만 하락할 경우 상대적인


 통화가치 하락폭은 더해져 IT, 자동차 등 주요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업종별로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우리금융 민영화를 앞둔


 은행주들이 강세를 지속했는데, 실제 빅5 체제로 개편되면서 경쟁완화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 은행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자산규모가 밀리는 후발 은행들이 선발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한 자산불리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쟁격화를 통해 은행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었는데, 이러한 외형불리기 경쟁이 완화되고 나면


 각 은행들은 내실다지기에 주력할 수 있어 내년에는 이익개선이 은행주들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KB금융의 대량 명예퇴직과 현대건설 매각에 따른 주요 은행들의 특별이익


 증가, 금리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증가 등 내년 이익개선이 뚜렷한


 상황이므로 은행업종은 내년 저평가를 해소하는 정도의 상승은 기대할


 수 있을듯 합니다.



 2.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


 북한이 추가도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호전적인 위협을 통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짖는 개는 절대 물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북한의 저러한 행위는 전면전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지만, 외국인들이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은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행위의 근원에


 대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위 지도는 5세기 중국 남북조 시대 지도인데, 남조의 송에서 유유가 황제에


 즉위할 당시 권력승계를 위한 공적을 쌓기 위해 북조의 산동반도와 장안,


 낙양을 차례로 격파한 사실과 지금 북한의 김정은 공적쌓기는 흡사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유유는 동진 최강부대인 북부군단을 통해


 성장하였고, 향후 해당부대를 이끌면서 권력을 장악하고 북벌에 성공하여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데, 북한이 아무리 지금까지 우리민족의


 왕정체제를 살려 김씨왕조의 정통성을 부각한다 하더라도 독립운동으로


 치장한 김일성과 아웅산 테러를 통해 권력승계를 확고히 했던 김정일 등


 나름대로 공적을 쌓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무너지기 쉬운 3대 세습의 경우


 권력승계를 위한 공적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필요성에 의해 김정은 공적 쌓기의 일환으로 서해 5도에 대한 도발을


 감행했는데,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로 볼 때 성동격서의 전법을 즐겨


 구사하는바 서울이나 동해쪽에서 실질적인 무력도발을 전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이러한 도발로 인해 국제적으로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으며,


 중국이 겉으로는 손 쓸 방법이 없어 북한을 비호하고 있지만 중국의


 태도변화가 나올 여지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크나큰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간교한 중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할때 분명 북한의 


 뒤통수를 때릴 기회를 엿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북한의 도발로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서해상에 출현할 명분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중국정부가 김정은에게 가질 비호감은 향후 북한의


 권력승계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과의 갈등을


 통해 북한이 더이상 내밀 카드는 마땅치 않으며, 미국의 항공모함까지


 서해상에 진출한 상황에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사실상 전면전


 확대를 야기하는 것이고, 3대 역량이 갖추지 않고 권력승계 과정에서 내부


 알력이 커지고 있는 북한내 정치상황을 고려할때 추가도발은 사실상


 체제붕괴를 뜻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권력승계를 진행하는 과정이라면


 추가도발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 타격보다는 미사일 실험 등 무력충돌을 야기하지 않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중 가장 유력한 방안은


 미사일 발사 실험입니다. 과거 북한은 핵개발 위협으로 인해 미국과


 단독으로 협상을 하는 재미를 봤던 만큼, 이번에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 6천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재무장 명분은 높아지게


 되어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이므로 연평도 포격 도발로 세계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북한이 쓸 수 있는 카드로는 아주 유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식의 위협이 지속된다면 과거 연평해전 발발 당시 외국인들의


 매도했던 것처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물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북한의 위협이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계속될 경우 외국인 매도는 사태가 수습될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연말 배당시즌이라는 점과 지수 하락시 국민연금과 투신의


 매수세 확대로 이어져 당시처럼 지수는 오히려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지수를 견인했던


 주축이 외국인이라는 점과, 외국인의 이탈을 통해 수급이 악화될 경우


 향후 증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중장기적 시각에서 외국인


 이탈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사태의 수습을 


 위해서는 북한이 추가도발 없이 국제사회의 제제를 받고 권력승계 과정에서


 무너질 수 있도록 정부의 원칙적인 대응과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외교력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3. 현대건설 매각의 사필귀정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하여 현대그룹의 자금조달 의혹이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조짐입니다. 사실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현대그룹이


 5조 5100억원이라는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고, 그나마


 조달한 인수대금의 80% 이상이 빚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인수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현대그룹측의 손을 들어준 것은 4천억원에 대한 욕심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늘 잘못된 일은 사필귀정으로 풀린다는 점에서 지금이라도


 자금출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MOU체결이 미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현대그룹측이 주장하는 무담보 1조 2천억원의


 대출은 금융상식으로 볼 때 잠꼬대 같은 소리에 불과하며, 분명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을 담보로 잡았거나 풋백옵션 등 무리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자금은 자기자금이 아닌


 8천억원의 동양종금증권 자금과 마찬가지로 타인자본으로 규정해야


 하므로 감점요인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그렇게 되면 현대건설


 우선인수협상자는 현대차그룹으로 바뀌는 것이 정상적인 조치입니다.


 그리고 외국환거래 규정상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이 현대상선 본사에 직접


 대출한 자금이 아니라면 예치금 11억 달러의 국내송금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우선협상자 선정 자체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므로 현대건설 인수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를 통해 현대건설을 말아먹은 장본인들이 국민의 혈세로


 살려놓은 현대건설을, 원래 자신들의 것이라며 빌린돈으로 되찾겠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가 분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바른


 방향으로 사태가 해결되는 것이며, 향후 세계 일류 건설회사인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의 빚을 떠안아 벌거숭이밖에 남지 않게 되거나 현대그룹 전체가


 부도 위기에 몰려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는 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재고해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