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매도 옐로칩 매수의 바닥권 매집 특성, 매수전략'11.06.21 00:16
변동성 모멘텀 마무리와 매집 국면.
지난주로 중국의 선물 시장 만기와 미국의 선물 옵션시장 만기가 마무리되면서 세계 시장은 7주 가까이 이어 온 파생시장 관련 변동성 국면을 마무리하였다. 만기가 마감된 후 첫 거래를 하는 시장은 기관의 주식 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옵션 롱포지션 구축이 주축이 된 가운데 지수는 12.28포인트 하락한 2019.65로 마감하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며 지수가 약세 마감하였으나, 외국인은 선물을 비롯한 옵션을 상승을 대비한 포지션을 늘렸고, 기관은 주식 매수를 늘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매도하여 지수를 압박하며 선물매수와 콜옵션 순매수와 풋옵션 순매도 등 롱 포지션 구축에 주력하였다.
반면 현물에서도 기관의 매도로 크게 하락해 과매도권에 진입한 하이닉스와 현대중공업 등 과매도권에 진입한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를 나타냈다.
한편, 기관, 특히 투신은 장중 매도하여 가격을 낮춘 후 사들이는 매수하는 전략으로 활발하게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이 큰 업종 대표주를 팔아 지수를 약세로 유인한 뒤 옐로칩 우량주와 실적 우량 개별 기업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바닥권의 매수에서는 대형 블루칩을 팔아 중가우량의 옐로칩을 사는 것이 보통이다. 블루칩은 선물를 병행하여 매도하여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어 일반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이로부터 나오는 매물을 받아서 우량 옐로칩과 개별 우량주를 사들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수 관련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션 KB금융 같은 블루칩 종목이 하락하여 지수 약세의 원인이 된 반면, 중가 우량주는 비교적 상승이 크다.
이러한 매매는 하락이 이어지는 천정권에서 대형 블루칩을 매수하여 지수를 끌어 올리면서 중소형주를 처분하는 과정과 반대이다.
이런 시장의 측면을 보면, 지수의 약세가 이어지며 일반의 추세 판단에 혼란을 주고 지만, 주요 주체는 추세 전환을 앞두고 선물 포지션과 주식 매집이 활발하다. 이것은 바닥권에서 지수를 이용하여 상승을 기대하는 일반의 심리를 꺾어 중소 우량주의 매물을 유인하고 이를 매집해 가는 과정이다.
시장은 중소형주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조정을 보이며 과매도 상태로 중기 바닥권을 나타내고 있으며, 장기 상승을 앞두고 매집하는 과정에서 지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주체들은 상승을 대비하는 포지션을 강화화고 있는 국면으로 중기 바닥권에 있는 기업에 대해 차분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적어도 2150 이하의 지수는 등락에 관계없이 꾸준히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과매도권
이번 조정 변동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이 전기전자 업종이다. 이 업종은 글로벌 투자 주체가 아시아 시장을 하락시킬 때 타켓이 되기 쉽고, 월말 연기금의 위탁 운용 평가에서 기관이 보유하지 않은 업종의 대거 매도의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지수를 컨트롤 하여 선물 시장에 변동을 주거나, 장세의 천정과 바닥에서 지수를 움직여 장세방향에 대한 판단을 속이는 목적으로 이용된다. 지난해 11~올 1월 삼성전자가 갑자기 크게 오른 것은 중소형주 천정에서의 매도를 속이기 위해 지수를 끌어 올리는 목적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급락도 바닥권 주식 매집을 위하여 지수를 낮추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하락하여 있다.
연봉 캔들을 기준하여 삼성전자가 시가 3선 아래로 내려와 있어 연중 최저 가격이 되기쉬운 곳이며 적극적인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라 할 수 있다.
달러화를 기준한 삼성전자 주가는 일정한 채널 상에서 움직이고 있고 지금은 6년여에 걸쳐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채널 중심에 와 있다.
지난 6년 동안 삼성전자는 60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고 최근 그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에 따른 성장을 감안하면 향후 채널의 상단이 1800$의 가격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과매도권에 있을 뿐 아니라, 그 상승 목표가 크다는 점에서 지수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건설업의 호전과 기관의 건설주 매집
오늘 기관은 건설업종 매수를 늘려 건설업종은 대체로 상승을 나타냈다.
그 동안 건설업은 주택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미분양에 따른 PF부실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빠르게 업황이 호전될 예정이다.
이미 지방아파트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수도권도 미분양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기세이다 .
여기에 올해 입주(완성)주택이 지난해 대비 33%가 적은 20만채 수준에 머물면서 적어도 2013년까지는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주택난을 심하게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민간주택 착공 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어 올해 분양 예정물량은 2007년 이후 최대인 28만 채라고 한다.
건설업은 미분양 해소로 주택가격 상승하면 PF 문제를 벗어나게 되고, 이후 착공이 늘면서 업황이 적어도 3년 이상 호전되는 국면을 맞게 된다.
따라서 지금은 건설업종에 투자할 좋은 기회가 된다. 기관은 이미 건설업종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고 최근 들어 매수가 가파르다. 특히 2분기 PF 부실의 재료를 이용하여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늘려가는 전략을 눈여겨 볼 만 하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이번 선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변동을 만든 카드 하나는 그리스의 재정문제이고, 나머지 카드는 미국의 경기 위축 우려이다.
그러나, 5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크게 호전되어 나타남으로써 향후 경기 우려의 모멘텀은 오히려 경기 호전의 모멘텀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갑자기 급락하며 경기 위축 우려를 불러왔던 4월에서 회복되어 전월비 0.8%의 증가로 보임으로써 경기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를 2009년 말 이후 모처럼 상승세로 되돌려 놓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를 상승으로 이끈 구성 요소는, 금리차와 통화 공급 같은 경기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을 포함하여, 건설허가와 건설용 자재 주문, 소비심리와 민수용 내구재 주문 등의 호전에 기인하고 있어서 완연한 경기 회복의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Initial Claim은 실업수당 신규 청구로 실직자를 대변한다. 4월 악화되었던 이 지표가 호전되어 실업률 역시 개선을 나타낸다.
이런 점에서 그간 경기 위축 우려를 핑계로 한 변동이 너무 과하다. 이런 점에서 세계 시장은 다시 경기의 흐름을 주목하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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